중소화장품의 약진…K뷰티 열풍에 상품 싣는다

입력 2016-10-17 16:46


<좌상단>

영역 넓히는 중소 화장품업계

<앵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 이어, 국내 중소 화장품업계가 K뷰티 열풍에 합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합작사를 설립하거나 온라인몰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영역을 넓히기 위한 중소 화장품업계의 약진, 장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장품 생산 기업인 코스맥스.

최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 온라인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코스맥스는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티몰 국내관에 입점해 다양한 뷰티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또 다른 중소 화장품 제조업체인 티에스바이오는 중국 심천 지역에 합작사를 설립하며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상장을 통한 중소 화장품업체의 사세 확장도 눈에 띕니다.

클리오와 코스메카 코리아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상장 후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중국이 이달부터 화장품 소비세를 폐지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현재 중국 화장품 시장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대기업 중심으로 진출해 있지만, 소비세 폐지로 인한 시장 확대가 중소 업체들에게도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입니다.

다만 국내 중소 업체들이 중국 시장을 진출하는 데 있어서, 여전히 장벽이 높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곽복선 경성대 교수

"(중국에서) 인증을 받는데 있어서 비용 부분이 중소기업의 경우 어려우니, 그런 부분에 대한 지원이 될 수 있으면 좋습니다. 백화점이나 홈쇼핑, 인터넷쇼핑에 들어갈 수 있도록 유력 바이어들과 '매치 메이킹'을 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스탠딩>

중소 화장품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새롭게 영역을 넓혀 나가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