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4일 "세계는 대중가수 밥 딜런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하는 '알파고' 시대인데, 우리는 자꾸 유신시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노벨상위원회는 대중가수 밥 딜런을 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작품과 평화를 향한 그의 삶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청년예술가는 가난과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문화혁명 시대에서나 가능했던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나왔다"며 "미르·K스포츠 같은 정체불명의 재단에 대기업이 출연하는 관제문화도 설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대통령 말 한마디에 수십 년 일해온 문화부 관료가 경질되고, 역사교과서는 단 하나의 결론만 강요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문화정책은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야만의 시대'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