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가는 길' 오지혜가 장희진-박서연 모자의 비밀이 담긴 메세지를 발견했다.
12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에서는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메리(오지혜 분)가 애니(박서연 분)의 유품에서 혜원(장희진 분)의 차가운 목소리를 듣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항 가는 길'에서 메리는 김혜원으로부터 애니가 도우(이상윤 분)의 친딸이 아님을 듣게 됐다.
복잡한 마음으로 돌아온 메리는 수아(김하늘 분)의 부탁으로 챙겨온 애니의 물건들을 다시 훑어봤다. 그러던 중 우연히 휴대전화 속에 남겨진 녹음본을 발견, 재생시켰다.
그 속에는 애니와 혜진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애니는 "가고 싶단 말이예요. 모두 그립고, 모두 보고싶고"라며 혜원을 채근했고, 그는 "오지마"라며 차갑게 외면했다.
이에 화들짝 놀란 메리는 애니의 유품을 다시 정리했다. 그리고는 "친엄마라잖아. 이걸 뭐 아빠한테 알려줘. 남의 일이야"라며 복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메리는 홈스테이로 인연을 맺은 애니에게 남다른 정을 드러냈다. 도우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몰랐을 때도 김혜진의 태도를 '차갑다'고 느낄 만큼 세심한 관심을 보여왔다.
앞서 메리는 수아와 도우의 만남을 목격하고는 급히 자리를 떴다. 이때 도우를 찾으러 나온 혜원과 마주쳤고, 메리는 그를 데리고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며 위기를 피하게 만들었다.
도우는 애니의 죽음 이후 장희진과 애니 사이의 비밀에 대해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메리가 과연 도우에게 이 메세지를 전달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공항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줄 감성 멜로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