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내수 개선·수출 감소…불확실성 높다"

입력 2016-10-13 11:09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가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개선된 반면 수출이 줄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10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고 국내 실물경제를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세계교역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의 효과로 국내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대내외 경제여건에 비춰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세계경제 상황을 보면 미국이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도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유로지역은 개선 움직임이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경제는 앞으로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브렉시트 불확실성, 신흥시장국 경제상황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물가의 경우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농산물가격 상승으로 전달 0.4%에서 1.2%로 높아졌고, 가격변동이 심한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달의 1.1%에서 1.3%로 상승했습니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졌습니다. 금통위는 전기료 인하 효과가 소멸되고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