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 협상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조합원투표에서 합의안이 받아들여지면 3조원대 손실을 발생시킨 파업이 일단락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제27차 본교섭에서 임금 추가 인상안이 포함된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냈습니다.
지난 8월 26일 1차 합의안이 노조 투표에 의해 부결된지 48일만입니다.
노사가 타협한 합의점은 기본급 7만2000원 인상과 성과급 350%에 330만원 추가지급, 전통시장상품권 50만원 지급 등입니다.
1차 잠정합의안과 비교하면 1인당 기본급이 4,000원, 전통시장상품권 30만원이 추가 지급되는 셈입니다.
노조가 임금 인상을 위해 강행한 파업도 이번 잠정합의안 마련으로 일단 멈추게 됐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올들어 모두 24차례 파업을 진행했고 생산차질로 인한 피해액은 3조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노조가 합의안을 받아들이게 되면 다섯 달 동안 끌어온 임금협상은 마무리됩니다.
노조는 오는 14일 이번 2차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일지를 조합원 투표를 통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