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내 금리인상 의지 확인 혼조…나스닥만 하락 마감

입력 2016-10-13 05:48
뉴욕증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연내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확인했다는 분석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2.45포인트(0.11%) 상승한 2139.18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15.54포인트(0.09%) 오른 1만8144.20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나스닥종합 지수는 7.77포인트(0.15%) 내린 5230.0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증시는 전날 1% 넘게 급락한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9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정책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오름 폭이 둔화됐습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근거가 강화됐지만 경제 추가 개선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주가 1.3%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습니다.

유틸리티와 통신, 기술, 산업, 금융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와 헬스케어, 소재주가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간발의 차이"였습니다.

그만큼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요구도 동결 의견 못지않게 강했다는 의미입니다.

일부 위원들은 고용시장이 지속해서 개선되고 경제 활동이 강화된다면 연방기금(FF) 금리를 비교적 빨리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반면 또 다른 일부 위원들은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인 2%에 도달하는 더욱 확실한 증거를 기다리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61달러(1.2%) 하락한 50.1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6달러(1.1%) 내린 51.81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금값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1달러(0.2%) 하락한 1253.80달러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