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가장 불신하는 집단은 정치인, 가장 신뢰하는 집단은 대학생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대학신문은 전국 대학생 1천396명(남학생 493명·여학생 903명)을 대상으로 올해 8∼9월 온라인과 이메일로 '2016 대학생 의식조사 및 기업·상품 선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대학생 31.7%는 정치인을 가장 불신하는 집단으로 꼽았고, 이어 언론인(18.8%), 법조인(15.2%), 사업가(14.5%) 순이었다.
가장 신뢰하는 집단을 묻는 항목에는 자신들이 속한 대학생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6%로 가장 많았고 교수(10.7%), 시민단체(10.4%), 의사(8.3%)가 뒤를 이었다.
사회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를 묻는 항목에는 30.6%가 '빈부 격차 해소'를, 30.4%가 '부정부패 척결'이라고 답했다.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72%가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며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6%에 불과했다. 현 정부에 가장 개선이 필요한 정책에 관한 질문에는 '경제정책'이 41.2%로 가장 많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70.1%에 달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28.6%는 더불어민주당, 17.6%는 국민의당, 11.1%는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인물선호도(주관식) 설문조사에서는 국내 존경하는 인물 1위가 김연아(11.7%)였으며 이어 반기문(8.5%), 유재석(7.4%) 등 순이었다. 국외 존경하는 인물은 버락 오바마(22.5%), 스티브 잡스(8.2%), 빌 게이츠(5.7%)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 수준은 95%, 최대 오차는 ±2.7% 포인트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