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 산업이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우리나라 기술은 선발주자에 비해 한참 뒤쳐졌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대기업과 정부가 서둘러 인공지능 연구소를 만들어 기술 따라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인공지능, AI 산업.
세계 각국과 기업은 AI 경쟁력 확보에 고군분투 중입니다.
AI 산업의 선두주자인 미국 뿐 아니라 독일, 일본은 민간 주도의 AI 연구소를 설립해 기술 개발에 한창입니다.
한 발 늦었지만 국내 기업들도 AI 산업 싱크탱크 역할을 맡을 민간 연구원을 설립했습니다.
연구원은 네이버와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한화생명, 현대자동차 등이 30억 원 씩 투자해 자본금 210억 원으로 시작합니다.
정부는 초기 정착을 위해 매년 150억 원씩 5년 동안 총 750억 원 규모를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연구원을 이끌 김진형 초대 원장은 AI 기술 상용화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진형 지능정보기술연구원장
"저희는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상용화 연구에 집중해 국내에서 개발된 여러 기술과 국외에서 개발된 기술들을 다 모아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그런 연구를 집중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AI 산업을 이끌 우수 인력 부재.
수학이나 통계학 등 기본이 되는 학문에 대한 우수한 학생들의 기피 현상도 심해지는 상황입니다.
김 원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좋은 인력을 계속 충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진형 지능정보기술연구원장
"사람 자체가 없어요. 저희 연구소는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사명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김진형 원장을 비롯해 AI 분야 세계 유수 석학들은 오는 13일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2016 글로벌 인더스트리 쇼퍼런스'에서 우리나라 AI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모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