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방법의 노안교정술, 전문성 요하는 만큼 의료진 선택이 중요

입력 2016-10-11 10:03


최근 TV, 전광판, 스마트폰 등 IT기계의 발전으로 노안(老眼)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노안은 흔히 눈 속의 수정체가 탄력이 떨어지면서 근거리가 잘 보이지 않게 되는 증상이다.

노안을 보통 4단계로 구분하는데 0단계는 30대 이하로 노안이 없는 상태이고 1단계는 40대, 2단계는 50대, 3단계는 60대 이상으로 나눈다. 보통 자신의 나이 대에 맞은 정상적인 노화단계를 거치고 있다면 1단계와 2단계의 중간 지점인 45세 전후로 일상생활에서 근거리 시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 같은 노안을 교정하는 노안교정술에는 노안라식, 노안렌즈삽입술(인공렌즈삽입술), 노안 멀티 수술(다초점 백내장 수술) 등 환자의 안구 상태 및 교정방식에 따른 다양한 수술법이 존재한다.

노안라식은 라식의 원리로 레이저를 통해 노안을 교정하는 노안교정술로서 근시, 난시, 원시와 함께 노안 교정을 기대할 수 있다. 우성안은 원거리를, 비우성안은 근거리를 잘 볼 수 있게 교정하는 원리다.

노안렌즈삽입술은 노안교정용 특수 렌즈를 삽입해 노안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현재 도입돼 있는 노안교정용 특수렌즈에는 플렉시 뷰 인레이, 레인드롭 인레이, 카메라 인레이 등이 있다.

노안과 백내장의 동시 교정이 기대 가능해 노안 멀티 수술로 불리는 다초점 레이저백내장 수술은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있을 경우 백내장을 제거하고 원거리 근거리 중간거리를 모두 잘 볼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렌즈 종류는 다양하고 개인마다 안구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치료 전 시력검사를 비롯한 정밀검사를 진행한 후 환자 개인에게 맞는 맞춤 렌즈로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위와 같은 다양한 노안교정술 외에도 최근 안과 개원 가에서는 노안 개선을 위해 환자의 연령대별 안구상태에 최적화된 안티에이징 라식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40대의 경우 안티에이징 40 라식으로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시력을 한 번에 교정해 노안을 10~15년 정도 미루는 수술을 진행한다. 50대의 경우에는 각막 임플란트를 삽입하는 안티에이징 50 인레이로 노안과 근시를 동시에 해결하는 수술을 진행한다. 특히 안티에이징 50 인레이는 수술 시간과 회복 기간이 비교적 빨라 바쁜 직장인도 고려해볼 수 있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원장은 "노안수술은 그 방법이 다양한 만큼 백내장 치료뿐만 아니라 라식, 라섹과 같은 난이도 있는 굴절교정수술을 소화할 수 있는 전문성을 요한다"면서 "따라서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되는 안(眼) 치료법을 습득하고 시행하는 의료진에게 치료받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노안의 진행은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늦출 수 있다. 하루 두 시간씩 충분히 햇빛을 보는 것이 중요하고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거나 불을 켜고 자는 습관은 좋지 않으니 고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