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올림픽 특수…강원도 부동산도 ‘후끈’

입력 2016-10-10 18:27
수정 2016-10-10 17:54
<앵커>

부동산 투자 불모지나 다름없던 강원도가 동계 올림픽 특수를 단단히 누리고 있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를 1년 반 가령 앞두고 각종 기반시설이 속속 갖춰지면서 부동산 시장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지난 8월 기준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이 1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분양권에 붙는 웃돈도 같은 기간 288%나 더 붙었습니다.

기존 아파트값은 지난 상반기 0.66% 올라, 지방 아파트값 상승률로는 제주와 부산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강원도 내에서는 동해와 춘천, 원주의 집 값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집니다.

실제로 원주의 강남으로 불리는 무실동의 한 아파트는 올 들어 8개월 동안 4,500만원 올라 17%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강원도 부동산이 들썩이는 이유는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교통 인프라 확충과 기업 이전 등 각종 호재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
“평창 동계올림픽, 원주혁신도시 등을 수도권과의 교통망이 크게 확충이 되고 동해안권에 대규모 국책 사업들이 진행이 되면서 강원도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올해 12월까지 강원도에 공급 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1만120가구.

신규 아파트 물량이 단기간에 늘어나는 만큼, 개발호재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는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