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공급과잉에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4분기 우리나라 산업기상도는 전체적으로 '흐림'으로 예보됐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4분기 산업기상도'를 보면 '구름 조금'이 2개 분야, '흐림'이 4개 분야, '겨울비'가 내리는 분야는 2곳으로 나타났습니다.
IT와 가전, 정유·유화 업종은 그나마 좋은 편인 '구름 조금'으로 나타났지만,
글로벌 과잉 공급 상태인 철강 업종, 전방 산업과 동반 어려움을 겪는 기계 업종, 과당 경쟁의 섬유 업종, 주택 공급 과잉의 건설 업종은 흐림으로 예보됐습니다.
자동차 업종은 상반기까지만 해도 좋았으나 해외 현지 공장 완공과 노조 파업 등의 영향으로, 수주 가뭄이 계속되는 조선과 함께 '비'로 전망됐습니다.
이종명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최근 전체 업종에 걸쳐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전반적인 교역량이 감소하고 한국 산업의 입지도 좁아지고 있다"며 "기존 산업의 고부가가치와 새로운 분야와의 융합 등을 통해 기존의 사업 영역을 파괴하고 새로운 핵심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노력이 절실한 때"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