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전문직의 법인사업자 증가율이 개인사업자의 3배 가까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작년 부가가치세를 신고한 전문직 사업자는 총 4만2천917명으로 3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해 18.6% 증가했다.
이 중 법인은 1만446명으로 37.4% 증가했다. 이는 개인사업자 신고 건수가 3만2천471명으로 3년 전보다 13.6% 늘어난데 비해 증가율이 3배가량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전문직 사업자 가운데 법인 비율은 2015년 24.3%로 2012년(21.0%)보다 3.3%p 뛰었다.
업종별로는 변리사(50.5%), 노무사(50.3%), 세무사(48.3%) 순으로 법인신고 증가율이 높았다.
다음으로 변호사(37.2%) 회계사(37.1%), 건축사(32.8%), 감정평가사(31.4%) 등이었다.
법무사(23.8%)와 관세사(20.5%)가 법인 증가율이 가장 낮은 편이었지만, 개인 증가율(각각 5.2%, 5.1%)에 비하면 4배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전문직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는 탓에 개인 사무실을 열기보다는 법인에 취업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각 법인에 소속된 전문직 명수를 일일이 세어보면 개인사업자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전문직 부가세 평균 매출액은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통틀어 4억9천만원으로, 2012년보다 6.8% 증가했다.
회계사가 13억8천5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변리사(10억1천300만원), 변호사(8억1천만원) 등이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