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브렉시트에도 한-영 경제협력 추진해야"

입력 2016-10-09 01:01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 ·브렉시트)에도 불구하고 양국간 교역 및 경제협력을 긴밀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에 방문중인 유 부총리는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양국 장관은 브렉시트 이후 세계경제 여건과 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해먼드 장관은 양국간 경제 협력 강화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브렉시트 관련해 내년 3월말까지 탈퇴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EU와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세계경제의 회복력 및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는데 유 부총리는 "구조개혁 추진에는 어려움이 따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추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해먼드 장관도 "스페인이 금융위기 이후 노동개혁을 추진해 올해 유럽국가 중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설명했다.

한편 유 부총리와 해먼드 장관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에 대응, 자유무역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G20의 정책공조 강화 필요성에 뜻을 함께 햇다. 또 양측은 G20에서 양국의 주요 관심의제를 공유하면서 상호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