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사랑하듯이 꿈을 찾았으면 좋겠다"[청춘아레나]

입력 2016-10-10 10:01


타블로는 '청춘아레나'에서 '꿈꾸는 라디오'라는 주제로 무대에 섰다.

8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청춘아레나' 페스티벌에서 타블로는 "하루가 잘 크고 있냐는 질문이 있는데 잘 자라고 있다. 즐겁게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도 있지만, 신체상으로도 잘 크고 있다. 나나 강혜정이 키가 장점은 아니다. 어디서 그 DNA가 왔는지는 모르지만, 키가 너무 컸다. 한, 두 살 위 언니들보다 키가 더 크더라"고 말하며 딸바보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타블로는 '청춘아레나' 무대를 라디오처럼 꾸몄다. '지금 제 꿈이 평범하게 사는 게 되어 버렸다. 하고 싶은 건 있고, 남과 비교하는 게 가장 바보 같은 것이라는 걸 알면서 비교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속상하다'는 사연을 읽은 후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줬다. 그는 "이뤄지지 않은 사랑도 사랑이라 부르는데 이뤄지지 않은 꿈은 왜 실패라 부르냐. 꿈을 가지고 살아가라. 내 꿈과 남의 꿈을 비교하지도 말아라"는 답을 해줬다.

이어 그는 "과정과 결과 사이에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사랑은 결과와 그렇게 관련이 없다. 우리가 옛사랑을 추억할 때 헤어진 기억만 떠올리지는 않는다. 좋았던 추억이나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것들까지 되돌아본다. 그래서 사랑은 과정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꿈은 되돌아보면서 '실패했다'는 결과만 두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사랑하듯 꿈을 꿨으면 좋겠고, 사랑하듯 꿈을 찾았으면 좋겠다"며 말했다.

한편, 단순 흥겹고 즐기는 공연만이 아닌 관객들과 소통하고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청춘아레나'는 '쌈디의 까리한 쇼', '자이언티의 꺼내 들어요', '빈지노의 와장창 쇼', '타블로의 꿈꾸는 라디오', '장도연의 다들 그렇게 산대요', '김반장의 평화연설', '연상호 감독의 취향존중구역' 등의 코너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