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태풍 차바의 각종 피해 상황이 SNS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됐죠. 그 중 하나가 현대자동차의 신차들이 물에 잠긴 사진이었습니다.
침수 차량이 시장에 유통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현대차가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SUV 산타페입니다.
어제 태풍 차바의 피해로 공장 일부에 빗물과 토사가 차면서, SNS에는 출고 대기중인 싼타페 백여대가 침수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누리꾼들은 ‘침수 차량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 아니냐', ‘한 동안 현대차 사면 안되겠다’ 등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침수차량을 소비자에게 판매하진 않을 것이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현대자동차 관계자
"우선 고객들에게 판매하진 않을 방침이구요. 침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부적으로 시험차로 쓰거나 상태가 큰 문제가 없으면 직원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태풍으로 현대차는 차량 침수 외에도 울산 제2공장이 물에 잠기는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제2공장은 오늘까지도 작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빗물과 토사를 정리하고 안전과 품질 점검을 마치려면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입니다.
한편 현대차를 제외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어제 생산이 전면 혹은 일부 중단됐던 경남 지역 산업체들은 대부분 오늘 정상적인 조업에 복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