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소식통 "베이징 주재 北 대표부 보건성 간부 가족과 탈북"

입력 2016-10-05 21:22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북한 대표부 소속 간부가 가족과 함께 탈북해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5일 알려졌다.

한 대북소식통은 "지난달 하순 북한 보건성 출신 간부가 가족과 함께 탈북했다"며 "국내 들어와 관계기관의 합동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간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그 가족의 전용 의료시설인 평양 봉화진료소와 간부용 병원인 남산병원, 적십자병원을 담당하는 보건성 1국 출신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북한 대표부에선 봉화진료소와 남산병원 등에서 사용되는 의료장비와 약품 조달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탈북인사를 통해 김정은의 건강상태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베이징 주재 북한 대표부 간부의 탈북 관련 통일부의 입장을 묻자,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지난달 28일에는 극동지역 북한 인력송출회사 한 곳의 간부가 북한 근로자 4명과 탈북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