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거나, 누워서 스마트폰하면 허리디스크 발병 가능성 높아

입력 2016-10-05 10:33


바른 자세, 스트레칭으로 예방 가능…경증일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 할 수 있어

허리디스크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로 치료를 받는 환자가 2015년 기준 5년새 21.8%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10~30대 젊은 층 환자가 15%에 달해 허리디스크 발병 연령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젊은 층에서 허리디스크가 증가하는 현상은 장시간 이어지는 좌식 생활과 스마트폰 과다 사용 등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험생과 직장인들의 경우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보는 시간이 대부분이고, 잠자기 전이나 출퇴근, 등하교시에도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을 하는 것이 일상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중장년층에도 해당하는 생활 패턴이다. 중장년층의 경우 노화가 동반되기 때문에 이러한 생활습관이 고착된다면 허리디스크에 더욱 쉽게 노출될 수 있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자세,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생활습관을 피해야 한다. 수시로 자세를 바꿔주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척추가 비뚤어지거나 경직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다만 이미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은 환자라면 전문의로부터 상태를 확인하고 몸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 X-ray와 MRI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중증이 아니라면 비수술 치료를 통해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신경성형술'은 카테터(고무 또는 금속제의 가는 관)를 이용해 신경 부위에 약물을 주입, 염증을 줄이고 증상을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짧은 시간, 간단한 시술로 통증 감소, 증상 완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주파 수핵 감압술'은 고주파를 이용해 디스크 수핵을 감압하는 치료법으로 허리디스크에 특화된 비수술 치료다.

수원 버팀병원 신경외과 손정희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어느 날 갑자기 순간적으로 극심한 통증과 함께 나타날 수도 있으며 치료시기를 미룬다면 심할 경우 마비증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예방과 초기치료가 중요하다"며 "신경성형술과 고주파 수핵 감압술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허리디스크 증상을 개선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