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은행들의 해외점포 순익이 2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해외점포가 늘었지만 순익이 급감한 것은 부실채권 비율의 상승과 그에 따른 대손충당금 증가 영향히 컸습니다.
금융감독원은 5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국내은행 해외점포 영업실적 및 현지화지표 평과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은행의 173개 해외점포는 총 3억1천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상반기 국내은행 총 당기순이익의 19.2% 수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천만달러, 17.5% 감소한 수준입니다.
상반기 해외점포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총이익은 지난해보다 22.7%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이 52.8% 급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에서만 순익이 증가했고, 중국은 14.6%, 일본과 베트남이 50% 넘게 감소, 영국에서는 브렉시트 등 영향으로 적자전환했습니다.
상반기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로 지난해 연말대비 0.2%포인트 상승, 자산건전성이 소폭 개선됐습니다.
충당금을 적립하며 부실을 대거 정리한 영향으로 영국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에서 1.5%로 올랐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도 각각 0.3%포인트 올랐습니다.
해외점포 총자산은 888억6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5억4천만달러(0.6%) 늘었고, 총 해외점포 갯수는 올해 상반기 중 6개 점포가 신설되고 3개 점포가 폐쇄돼 전년말 대비 3개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