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영국의 유럽연합 완전 탈퇴 우려가 불거지면서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4P(0.47%) 내린 18,168.45를, 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71P(0.50%) 낮은 2,150.49를 나타냈습니다.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21P(0.21%) 하락한 5,289.66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2분기 GDP성장률이 예상을 웃돌면서 연준 임원들이 잇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영국이 EU탈퇴를 본격화하는 움직임을 보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지난 2일 테리사 메이 영국총리는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브렉시트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메이 총리는 늦어도 내년 3월말전까지는 EU 탈퇴협상 공식개시를 의미하는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영국 파운드화와 달러화의 교환비율이 31년만에 최고 강세를 나타내고 주요국 화폐 대비 달러의 강세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 역시 0.4% 높아졌습니다.
달러강세의 여파로 국제유가 역시 지난 OPEC 감산합의 이후 5거래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3% 하락한 1배럴에 48.69달러로 조사됐습니다.
아울러 국제금값은 전장보다 3.3% 급락한 1온스에 1,269.70달러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