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두테르테, 오바마 겨냥 또 막말…"지옥에나 가라"

입력 2016-10-04 21:42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향해 또다시 막말을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4일 한 지방자치 관련 행사에서 자신이 주도하는 '마약과의 전쟁'에 대해 비판적인 오바마 대통령을 거론하며 "지옥에나 가라"(you can go to hell)고 말했다고 필리핀 GMA 방송이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앞으로 미국과 필리핀의 합동 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9월 초 라오스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를 앞두고 "(오바마가 필리핀의 마약 용의자 사살 정책에 관해 묻는다면) 개XX라고 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아세아 정상회의 기간에 예정된 미국과 필리핀의 정상회담이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