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또 결혼식장 ‘자폭 테러’ 충격…최소 22명 현장에서 사망

입력 2016-10-04 16:24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8월에 이어 또 결혼식장을 겨냥해 자폭 테러를 벌여 수십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3일 시리아 북부 하사케흐주(州)의 결혼식장에서 한 남성이 자폭 테러를 벌여 최소 2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테러가 난 장소는 IS 격퇴전의 지상군 역할을 하는 아랍·쿠르드연합 '시리아민주군'(SDF) 인사의 결혼식이라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했다.

목격자 아흐메드는 "신랑신부가 서약을 주고받는 순간에 두꺼운 검정 재킷을 입은 남성이 내 옆을 스쳐갔고 곧 엄청난 폭발이 있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IS는 테러 후 성명을 내고 "IS 대원이 하사케흐 부근의 쿠르드 대원들이 집결한 곳에서 총격을 가했고 이어 자폭공격을 벌여 40명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자폭 공격을 벌인 장소가 결혼식장이라는 점은 언급되지 않았다.

앞서 올해 8월 터키 가지안테프의 쿠르드계 결혼식장에서도 자폭 공격으로 57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