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 처방되는 감비탕(減肥湯) 체중 감량 효과 담은 논문 발표

입력 2016-10-04 16:08


자연과한의원(한계원 대표 원장)이 다이어트 치료에 대한 감비탕의 효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감비탕'은 한방에서 비만을 치료하는 처방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한방부인과학회지(학회장 조한백) 제29권 3호에 '비만 및 과체중 여성환자에서 한약 처방의 치료효과에 대한 후향적 분석(The Retrospective Analysis of Obesity and Overweight Female Patients with Clinical Treatment including Herbal Medicine)'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으며 총 230증례를 비교, 분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논문은 지난 2013년 1월 31일부터 지난해 6월 30일까지, 과체중(BMI
치료 대상의 평균 나이는 31.80세, 치료 시행 직전의 평균 BMI는 28.20kg/㎡, 평균 체중은 76.00kg이었다. 치료 대상은 단일 처방인 '감비탕'을 복용하면서 보조적인 치료로 침과 저주파 시술만을 받았다. 환자의 상황에 맞는 티칭에 따라 운동, 식이 조절은 스스로 하도록 하되 절식이나 단식은 시행하지 않았다.

이후 치료 결과를 연령대별(19세 이하, 20~29세, 30~39세, 40세 이상), 비만 정도(과체중군, 비만군, 고도비만군) 등으로 나누어 치료 기간, 체중 감소, BMI, 근육량, 체지방 변화 등을 측정해 그 유의성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치료 대상의 평균 치료 기간은 105.8일, 평균 체중 감량 수치는 12.22kg이었다. BMI는 평균 4.63kg/㎡ 감소했다. 연령군에 따른 각 항목별 유의한 차이는 확인할 수 없었던 반면, 비만 정도에 따라서는 치료 기간, 체중 감소, BMI, 체지방, 근육량 변화 모두 유의한 차이가 드러났다.

치료 기간은 과체중군
체중에서 체지방 감소 비율은 비만군(83.34±1.41%)
논문의 공저자인 신원용 원장은 "이번 연구에서 평균 105.8일간 약 12~13kg의 유의한 체중 감량을 확인했는데, 체중 12kg 감량이 목표라면 한약 투여 기간은 8~12주가 합당하고 약물 워시 아웃(wash out) 기간 및 검진 등까지 고려하면 치료 기간은 15주 단위로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사실은 한약 처방이 주된 한방 다이어트 치료에 있어 환자에게 치료 기간 및 감량 목표를 설정할 때 보편적인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