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대내외 악재에도 외국인 매수 속에 2,05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보다 11.23포인트, 0.55% 오른 2,054.86에 거래됐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로 인한 금리인상 가능성과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뱅크 벌금 부과 악재 속에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제약, 바이오주 부진에도 전기전자, 자동차 업종 강세로 상승 전환했습니다.
수급 주체별로 외국인이 1,819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기관은 증권, 투신권 등을 중심으로 899억 원 순매도를 보였고, 개인도 898억 원 어치 주식을 팔았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비차익 거래에서 순매수가 유입돼 전체적으로 1,08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 운송장비주가 1.81%, 전기전자 1.17%, 건설 1.05%, 유통주는 0.93% 올랐습니다.
반면 의약품 업종은 -2.27%로 크게 하락했고, 서비스업과 운수창고가 -0.8%가량, 의료정밀 업종은 -0.62% 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가 1% 올라 161만 4천 원을 기록했고, 한국전력은 0.93%, 현대차 2.58%, SK하이닉스 3.98%, 삼성물산은 1.01% 상승했습니다.
네이버가 -2.83%, 삼성생명이 -0.47% 하락했으나 현대모비스와 아모레퍼시픽, 포스코, 신한지주 등은 모두 1%대 상승폭을 그렸습니다.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했던 표적 항암제 개발 중단 여파에 한미약품은 이틀째 급락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식약처가 올리타에 대한 제한적 허가 방침에 이날 장 초반보다 낙폭을 줄였으나, 전날 대비 -7.28% 하락한 47만 1천 원까지 밀렸습니다.
제약 바이오주들도 동반 부진했습니다.
JW중외제약은 -15.15%로 제약주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고, 보령제약 -2.62%, 부광약품 -2.59%, 일양약품은 -1.42% 하락했습니다.
공정위로부터 즉석 시멘트 담합으로 과징금 처분을 받은 한일시멘트는 -3.3%, 성신양회는 -1.37%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지난 금요일보다 4.60포인트, 0.68% 상승한 685.81에 거래됐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습니다.
셀트리온이 1.6% 올랐으나, 카카오가 -0.73%, CJ E&M은 보합, 메디톡스는 0.2% 상승에 그쳤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상승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오른 1,107.80원까지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