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지역에서 세금 체납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서초구를 관할하는 서초세무서에서만 체납액이 5천326억 원으로 전체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재벌·대기업 총수 일가가 많이 거주하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을 관할하는 종로세무서로, 체납액은 4천283억 원이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유흥가와 고급 아파트·주상복합건물이 몰린 역삼세무서가 4천247억 원으로 3위였고. 경기 용인세무서가 4위, 강남세무서가 5위, 삼성세무서가 6위를 기록하는 등 체납발생 1∼10위까지 서울 서초·강남구에 있는 세무서가 절반을 차지했다.
전국 상위 10개 세무서의 체납액을 합치면 3조 3천931억 원으로, 전체의 22.8%에 달했다.
이현재 의원은 "부촌을 관할하는 일부 세무서에 체납액이 과도하게 집중됐다"면서 "국세청이 집중적인 관리감독을 통해 신속하게 체납액을 정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