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의 해외 자회사가 지난해 7천700억원에 가까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공사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곽대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 자원개발을 위해 설립된 41개 가스공사 자회사가 지난해 기록한 당기순손실 규모는 7천663억원이었다.
해외 자회사 41곳 가운데 매출이 전혀 없는 곳은 18개였고 24곳은 당기순손실을 냈다.
가스공사는 1997년부터 지난 6월까지 30개 사업에 11조554억원을 투자해 이 가운데 2조1천792억원을 회수했고 9천49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가스공사는 해외사업에 향후 6조5천334억원을 더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 의원은 "문제는 6조원이 넘는 향후 투자액 가운데 2조2천665억원을 자체 평가 등급이 낮은 C, D 군에 투자하려는 점"이라며 "이에 속하는 이라크 만수리아 사업, 아카스 사업은 이슬람국가(IS) 사태로 사업이 중단됐고 캐나다 우미악 사업은 진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