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이 오르면서 소형아파트 대신 주거형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 업계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지난 1년(작년 8월∼올해 8월)간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용면적 60∼85㎡ 미만의 중형 오피스텔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60∼85㎡ 미만 중형 오피스텔의 3.3㎡당 매매가격은 지난해 8월 1천351만원에서 올해 8월 1천382만원으로 2.27%(31만원) 올랐다.
이는 같은 오피스텔의 3.3㎡당 평균 매매가 상승률인 1.48%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이어 전용면적 21∼40㎡ 미만이 1.99%, 전용 20㎡ 미만 1.65%, 전용 41∼60㎡ 1.25%, 전용 85㎡ 이상 0.27% 순의 상승률을 보였다.
중형 오피스텔의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것은 저금리에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다 최근 치솟는 전셋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신혼부부나 3인 가구가 소형아파트 대신 주거형 중형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달 주요 건설사들이 중형 오피스텔 물량을 쏟아낸다.
GS건설은 이달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짓는 '평촌 자이엘라'를 분양한다. 지하 5층, 지상 28층, 전용면적 21∼85㎡ 414실 중 전용 62∼85㎡ 중형이 138실에 이른다.
롯데건설도 이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짓는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상 22층 전용면적 30∼85㎡ 375실로 구성되며 전용 69∼85㎡는 투룸과 스리룸 타입으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서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8층 전용면적 43∼84㎡ 280실로 전용 84㎡ 중형이 277실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오피스텔은 아파트처럼 매매시세 차익도 누릴 수 있고 임대상품으로 높은 수익률까지 기대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