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김유정의 정체를 알다…60초 진공(眞空)연기

입력 2016-10-04 07:09


지난 3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 13회에서는 김유정(홍라온 역)의 정체를 알게 된 박보검(이영 역)이 침묵과 정적의 60초 진공(眞空)연기를 선보이며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박보검은 자신을 보필하던 김유정이 없어진 것을 이상하게 여기며 동궁전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궐 안은 이미 소란스러운 상태였고, 이에 의아한 박보검은 박철민(김의교 역)에게 상황을 물었다. 이에 “홍경래의 여식이 궐 안에 머물고 있어 색출 작업 중이다. 그 이름이 홍라온”이라는 답을 들었다.

그 순간 박보검은 숨이 멎은 듯 했다. 한 동안의 정적과 함께 아무런 미동도 없이 그대로 멈춰 서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진공(眞空)상태와 같았다.

이어 박보검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그 이름을 다시 물었고, 재차 답을 듣고서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분위기를 압도하는 그의 침묵과 정적에 시청자들도 숨죽일 수 밖에.

박보검은 이날 방송에서 절망감과 두려움, 불안감 등의 주체할 수 없는 내면의 감정을 침묵과 정적으로 이끌어내며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했을 뿐 아니라, 정인을 향한 복합적인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