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장기화, 물류수송 타격…"불편 커질 듯"

입력 2016-10-02 12:24
철도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다음주부터는 물류차질과 함께 승객불편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파업 6일째이자 파업 후 첫 일요일인 2일 오전 전체 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91.3%였지만 화물열차 운행률은 50%대에 그쳐 물류수송에 어려움이 계속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화물열차는 평소 38대에서 20대로 줄며 운행률 52.6%를 기록했다.

화물열차 운행률이 50%를 넘어선 것은 파업 후 처음이지만 이는 이날 화물열차 운행계획이 평시 197대에서 121대로 감소함에 따라 나타난 착시현상으로 해석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일요일에는 평소에도 화물열차 운행이 평일보다 적다"며 "내일부터는 다시 화물열차 운행률이 30%대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소 531대에서 485대로 줄어 91.3%를 보였다.

KTX와 통근열차, 수도권 전철은 평소와 같이 100% 운행했다.

새마을호는 평소 13대에서 10대로 줄며 76.9%, 무궁화호는 76대에서 51회로 감소하며 운행률 67.1%에 머물렀다.

파업 참가자는 모두 7천505명으로 파업 참가율이 41.1%, 복귀율은 2.0%로 집계됐다.

철도파업이 2주째로 접어들면 근무인력의 피로도 증가로 열차 운행률을 현재보다 줄일 수밖에 없어 시민불편과 물류차질이 우려된다.

정부와 코레일은 3일 파업 2주차 열차 운행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코레일이 당초 마련한 계획에 따르면 파업이 2주차로 넘어갈 경우 KTX와 수도권 전철은 평시 기준 90%,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60%, 화물열차는 30% 수준에서 운행한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