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오늘 한달만에 재판매…V20과 경쟁

입력 2016-10-01 10:11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결함에 의한 발화 사고로 판매가 중단된 지 한 달여 만인 1일부터 다시 일반 판매된다.

지난달 29일 공식 출시된 LG전자 V20도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개천절 연휴 스마트폰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띨지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갤럭시노트7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재개한 첫날 1만6천대, 이튿날 1만3천대를 각각 팔았다. 이날부터 일반 판매를 재개하면 하루 2만대 안팎의 판매도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중단했던 기존 TV 광고를 28일부터 다시 방송했고, 이날 판매 재개와 함께 새로운 TV 광고를 공개한다. 10월 한 달 동안 갤럭시노트7 구매자에게는 액정수리비용 50%, 10만원 상당의 삼성페이몰 쿠폰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신제품의 배터리 아이콘 크기를 전보다 30% 확대했고, 색상을 흰색에서 녹색으로 바꿨다. 또 제품 상자 측면에 '■' 표시를 추가해 신제품임을 알 수 있게 했다.

갤럭시노트7 출고가는 98만8천900원 그대로다. 최고 공시지원금은 LG유플러스가 26만4천원, KT가 24만7천원, SK텔레콤이 24만8천원 수준이다.

갤럭시노트7 리콜 비율은 80%에 가까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부터 리콜은 전국 이동통신 3사 대리점 등 2만여곳이 아닌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내 디지털프라자 160여곳서만 가능하다.

오디오와 카메라 기능을 대폭 보강한 LG전자의 V20는 갤럭시노트7 대항마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V20는 탈착식 배터리, 듀얼 카메라, 세컨드 스크린 등 차별적 기능을 갖춘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29일 출시된 후 마니아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V20 출고가는 89만9천800원이다. 최고 공시지원금은 KT가 24만7천원, LG유플러스가 21만6천원, SK텔레콤 17만7천원 등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