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이버 주가가 90만 원 대에 진입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증권사들 또한 100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조정 하고 있는데요.
라인을 앞세워 일본과 대만, 태국 등 아시아를 공략했던 네이버가 이제는 유럽 시장으로 영역을 넓힙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네이버 주가가 9월에만 52주 신고가를 6번이나 경신했습니다.
액면가 500원 보통주로는 사상 처음 100만원 돌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
“네이버 주식가치 올라갈 걸로 보는 이유는 쇼핑 쪽 지배력 확대와 모바일 디스플레이광고 실적 가시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하루종일 스마트폰 들고 다니면서 네이버 모바일로 계속 콘텐츠를 검색합니다. 한마디로 광고효율성이 좋아지고 있는겁니다.
사실 국내에서 네이버 검색 서비스 이용은 습관과 문화로 자리잡은 상황.
이러한 우월적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모바일 광고플랫폼은 물론 쇼핑 플랫폼으로서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메신저 앱 '스노우'의 성장 기대감 또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스노우의 다운로드 수가 7천만 건을 돌파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어 향후 미국의 스냅챗과 유사한 광고 수익 모델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신용평가 또한 IT업종에서 최우량 등급을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AA, 긍정적)의 등급을 'AA+'로 상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IT업종은 실적 변동성이 심한 만큼 초우량 등급으로 가기에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 주된 시각이었지만, 네이버는 확고한 플랫폼 경쟁력으로 안정적 수익은 물론 변동성도 상쇄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그동안 일본과 대만, 태국 등 아시아권에 집중하던 네이버도 새로운 글로벌 진출 목표지로 유럽을 꼽고 1억 유로를 투자합니다.
<인터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단순히 투자 뿐만 아니라 투자를 넘어서는 전략적인 사업 진출, 그런 것들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단순 투자가 아니라 전략적인 사업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반 구글 정서가 강한 유럽 시장에 스타트업에 투자함으로써 유럽 시장을 공략하겠단 목표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