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착률은 수술 후 1년 지나야 알 수 있어
탈모 인구 1000만 명 시대에 접어 들면서, 탈모는 남녀노소 모두가 자유로울 수 없는 현상이 됐다. 동시에 과거에는 불치병으로 인식되던 탈모가 탈모치료법의 발달로, 이제는 적극적인 치료로 해결이 가능한 질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수술적 탈모치료법인 모발이식이 대표적이다. 모발이식은 후두부에서 모낭을 채취하여 M자탈모, 정수리 탈모 등 탈모부위로 옮겨주는 방법이다. 후두부 모발은 탈모유전자의 영향을 받지 않아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 성질이 이식 후에도 그대로 유지되므로 한 번 이식한 모발은 다시 탈모되지 않는다.
모발이식은 근본적으로 모발을 회복할 수 있고, 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탈모치료법과 큰 차이가 있다. 또한 탈모 시기나 범위, 나이, 성별 등에 상관없이 치료가 가능한 방법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비절개모발이식에 이어 무삭발비절개모발이식까지 수술법도 다양해졌다. 비절개 방식의 수술법은 수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절개와 봉합이 이뤄지지 않아 통증과 흉터, 부작용 등에서 자유롭다. 또 회복이 매우 빨라 수술 다음날에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무삭발비절개모발이식의 경우 기존 헤어스타일을 유지한 상태로 외모의 변화 없이 수술하므로 수술 후 즉각적인 일상복귀가 가능하다.
포헤어모발이식센터 권오성 원장은 "이처럼 다양한 모발이식수술법이 등장하면서, 모발이식에 한층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자 모발이식을 원하는 이들이 늘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인터넷에서 후기나 추천글, 비용 등의 정보를 보고 병원 선택에 도움을 받는다. 그러나 인터넷 상의 정보나 가격도 중요하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생착률 높은 수술법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착률은 이식한 모발이 살아남은 수치를 말한다. 모발이식의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권 원장은 "생착률은 수술 후 1년 정도 지나야 할 수 있는데, 수술법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많은 수술 케이스를 통해 생착률이 입증된 수술법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강한 모낭을 채취하여 빠르게 이식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모낭을 채취함과 동시에 이식이 진행하여 모낭의 손상을 최대한 막는 것이 좋다. 또 모낭에 딱 맞는 크기로 모공을 만들어 하나하나 옮겨 심는 슬릿이식 방식은 이식과정에서 두피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고, 모낭 탈락현상이 없어 더욱 높은 생착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