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예약 구매자에 대한 개통 업무가 재개됐고, LG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V20이 출시됐지만, 이동통신 시장은 아직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V20 출시일이었던 전날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KT 가입자는 36명 순증했다. 또 SK텔레콤 가입자는 28명, LG유플러스 가입자는 8명 각각 순감했다.
LG V20에 대한 최고 공시지원금이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순으로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V20 출시가 이통사 가입자 순감에 다소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도 가능하다.
다만, 소비자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니다. 전날 전체 번호이동은 1만5천990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열 기준으로 삼는 2만4천건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앞서 갤럭시노트7 예약 판매가 재개된 지난 28일에도 전체 번호이동이 1만4천946건에 그쳤다. KT 가입자가 125명, LG유플러스 가입자가 107명 각각 순감했고, SK텔레콤 가입자가 232명 순증했다.
다음 달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2년을 맞는 이동통신 시장은 눈에 띄게 침체한 모습이다. 신작 출시 때마다 반복되던 스마트폰 대란도 옛말이 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10월 1일 갤럭시노트7 일반 판매가 재개되고, 같은 달 14일이나 21일께 아이폰7 국내 출시가 성사되면서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아오지 않을까 기대하는 눈치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