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 때문에?'
UFC 전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30, 브라질)가 돌연 은퇴선언을 했다.
알도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브라질 TV쇼 '헤비스타 콤바테'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옥타곤에서 싸우지 않겠다. UFC에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알도의 은퇴 선언 배경엔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가 자리했다.
알도는 그동안 UFC 측에 맥그리거와의 재대결을 끊임없이 요구했지만 번번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도는 지난해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194' 메인이벤트서 맥그리거에 1라운드 13초 만에 KO패 당했다. 격투기 팬들은 “운이 좋았다” “럭키 펀치에 가깝다” “알도에게 재대결 기회를 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알도와 맥그리거의 2차전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맥그리거는 체급을 올려 네이트 디아즈와 2연전(1승1패)을 치렀다. 이어 오는 11월 1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FC 205' 메인이벤트서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스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알도는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2006년부터 10년간 18승 무패를 달렸다. 하지만 UFC는 알도의 한 맺힌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알도의 깜짝 은퇴 선언에 UFC 데이나 회이트 회장은 그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눠 보겠다며 은퇴를 막겠다고 말했다.
과연 알도와 맥그리거의 2차전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조제 알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