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초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던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초반 안전과 성능, 가격 논란까지 겪으면서 의외로 주춤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같은 악재들을 털고 일어나 판촉 경쟁에 나서면서 서서히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배터리 결함에 따른 발화로 리콜까지 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출고가 90만 원으로 적정가 논란을 불러온 LG전자 'V20'.
미흡한 방수·방진 기능으로 불만 많은 애플의 '아이폰7'.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소비자들의 초반 기대와 달리 아쉬움들만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악재들 속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고자 휴대폰 제조사들은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입니다.
먼저 오늘 첫 선을 보인 LG전자의 'V20'는 일단 오디오 성능에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윤해인 회사원
"음악 즐겨 듣는데~ 음질이 좋아~"
다만 예상을 뛰어넘는 출고가가 소비자들의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LG전자는 경제적인 구매 방법을 소개하랴 분주합니다.
예컨대 11만 원짜리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하면 이동통신사로부터 최대 28만 4천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사실상 60만 원에 'V20'를 살 수 있다는 LG 측의 설명입니다.
리콜 조치에 따른 기존 스마트폰 회수 비율 80%를 넘긴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갤럭시노트7' 판매를 재개합니다.
소비자들의 불안 확산을 막고 실추됐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각종 프로모션을 내걸며 절치부심 하는 모습입니다.
10월 한 달 동안 '갤노트7'를 사는 소비자에게 액정수리비용 절반을 지원하고 10만 원 상당의 삼성페이몰 쿠폰을 사은품으로 내걸었습니다.
방수·방진 기능 미흡 논란에 대해 아직은 말을 아끼고 있는 애플은 '아이폰7'을 빠르면 다음달 중순 국내에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경쟁에 뛰어들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