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업실적 '적신호'…투자 대안 종목은

입력 2016-09-30 22:05
수정 2016-09-30 21:44
<앵커>

3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오지만, 상반기와 달리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앞으로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최경식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올 들어 2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인 국내 상장기업들의 3분기 성적표는 불안합니다.

삼성전자 리콜 영향에다 수출기업에 우호적이지 않은 환율 움직임이 실적 전망 하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눈여겨봐야될 종목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3분기 흑자전환으로 턴어라운드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흑자 전환한 기업들은) 이익이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시작점에 있다고 봐야 한다. 이제 막 개선되는 상황에 있으니까 장기적으로도 계속해서 나아질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현대중공업은 구조조정과 원가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금호타이어도 마진 정상화 등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이 예상됩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그동안의 실적 부진을 딛고, 사상 최대 규모의 관계사 수주가 예상됨에 따라 3분기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점쳐집니다.

또 올해 2분기에 흑자 전환했던 기업들 가운데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지는 종목들도 관심 대상입니다.

특히 한화테크윈은 대규모 신규 투자와 잇따른 수주로, 2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3분기에도 이익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포스코켐텍과 일진머티리얼즈 역시 핵심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관련 시장의 확대로 이익 개선이 예상됩니다.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배당주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배당 수익률이 높으면서 밸류에이션이 낮은 대성에너지와 진양홀딩스, 그리고 화성산업과 천일고속 등이 눈여겨봐야 될 고배당주로 꼽힙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