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스라엘에서 조용히 아이폰8을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 이스라엘 지사 밖에서 기자와 만난 한 직원은 이스라엘 지사 직원들이 애플의 다음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해당 제품을 "아이폰8"이라고 칭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헤르츠리야에 위치한 애플 지사는 이 회사의 2번째로 큰 연구개발(R&D) 시설로, 칩이나 저장용량, 카메라, 무선기술 등과 같은 하드웨어 개발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돼왔다.
해당 직원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아이폰8에 들어갈 하드웨어 일부가 이스라엘 헤르츠리야에서 개발되고 있다"면서 "아이폰6s나 아이폰7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직원은 아이폰8이 아이폰 6s나 아이폰7보다 더 나은 카메라를 장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래 내년에 애플이 선보일 다음 제품은 아이폰 7s여야 한다. 애플은 새 아이폰을 내놓는데 2년이 걸리기 때문에 아이폰8은 2018년에 나오는 게 맞다.
하지만 일부 관측통들은 다음 아이폰에 좀 더 극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애플이 내년에 아이폰7s를 건너뛰고 아이폰8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
앞서 외신들은 애플이 내년에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디자인을 개편하면서 홈버튼을 제거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전면이 단일한 유리 한 장처럼 보이게 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다양한 관측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적용한 엤지 디자인 같이 모서리가 둥근 곡면액정 모델을 포함한 새로운 아이폰 모델 3종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애플 이스라엘 지사의 다른 현지직원은 애플이 헤르츠리야에서 무엇을 하는지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텔아비브에서 북쪽으로 15km 떨어진 애플 이스라엘 지사에는 8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애플의 이스라엘 지사는 2012년 플래시메모리 디자인 스타트업 아노비트(Anobit)를, 2013년 3D센서 개발 스타트업 프라임센스(primeSense)를 각각 사들이면서 설립됐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