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TV토론후 첫 여론조사··힐러리 41% vs 트럼프 38%

입력 2016-09-29 09:34
미국 대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관심을 끈 대선후보 1차 TV토론 이후 민심의 향배가 주목되는 가운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상승세를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이 모아졌다.

28일(현지시간) 발표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조사기관 모닝 컨설트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4자 가상대결에서 클린턴은 41%의 지지율을 기록해, 38%에 그친 트럼프에 3%p 차로 앞섰다는 것.



<연합뉴스 DB>

자유당 게리 존슨과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8%와 4%를 나타냈다.

조사는 TV토론 당일인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미 전역에 걸쳐 대선 투표 의향을 밝힌 유권자 1,25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3%p다.

이번 조사에서 클린턴은 오차범위 안에서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두 기관의 직전 여론조사에서는 오히려 트럼프가 1%p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TV토론 이후 클린턴의 지지율이 상승하며 판세를 뒤집은 셈이 된다.

1차 TV토론의 승자가 누구냐는 물음에 클린턴이라고 답한 유권자가 49%였고, 트럼프의 이름을 댄 유권자는 26%에 그쳤다.

특히 트럼프가 속한 공화당 지지자의 18%도 클린턴의 손을 들어줬다.

응답자의 72%는 TV토론을 시청했으며, 이 가운데 55%는 90분 토론 전체를 지켜봤다고 대답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은 남은 2, 3차 TV토론도 시청할 것이라고 답변,아직 최종적 표심은 정하지 않은 경우오 많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