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아침 7] OPEC 산유량 감축 합의, 저유가 탈출 시작되나

입력 2016-09-29 08:34
수정 2016-09-29 08:24

[투자의 아침 7]

데이터로 보는 증시
출연 : 김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전일 OPEC 회원국들의 감산 합의가 결정되면서 국제유가가 랠리를 보이며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장 막판에 미국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인해 에너지주가 급등했으며 상승의 중심축이 되었다. 또한 재닛 옐런 의장은 청문회에서 연준 인사들의 금리인상 가능성 의견이 타당하다고 언급했다.

하루 평균 약 75만 배럴의 감산량 보다 OPEC 회원국들이 감산에 합의했다는 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한지 여부를 확인하려 하기 보다 유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감산에도 연평균 생산량이 3,000만 배럴을 상회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가지고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보다 먼저 추이를 살필 필요가 있다. OPEC의 감산 합의로 인해 국제유가는 50달러를 충분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1월 OPEC 회원국들의 2차 감산 합의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다. 또한 비 OPEC 국가인 러시아가 생산량을 점차 증대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감산 합의에 대한 동의 여부가 중요하다. 하지만 미국의 셰일오일 기업들이 생산량을 계속 증대시킬 수 있는 요건이 형성될 수 있으며, 기술적 개발로 인해 셰일오일의 단가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추세적인 국제유가의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심리적으로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기대되면서 정유업종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것은 정제마진이다. 정제마진(현재 5달러대)이 연초처럼 7~8달러대까지 상승한다면 이익 폭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유가의 50달러 돌파 여부가 국내 정유업종에 관건이 될 것이다.

전일 국내증시에는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중대형주에 약세흐름이 나타났으며, 종목장세 흐름이 지속되었다. 현재 시장에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엇갈림이 계속되어 시장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현재 시장은 모멘텀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3D낸드 투자 가속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장비주와 후공정 관련 업체가 강세를 보였지만 이 흐름이 지속되지 못해 차익실현 매물이 발생했다. 저유가에 대한 기대와 해외여객 수송 증가, 화물 운송 증가가 지속되면서 항공주가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이슈로 인해 영향이 미칠 수 있지만 3분기 실적 회복 모멘텀이 있다. 또한 현대차 그룹주는 파업 영향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으며, 대한유화와 롯데케미칼이 상승하면서 화학업종에 대한 반등 기대가 있었지만 업종내 대장 종목 및 개별종목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의 투자 전략
종목 장세 대응으로 업종 내 대장주에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 테마주의 순환 매매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3분기 어닝시즌 임박을 고려해 실적주 중심의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다.

*관심종목
*POSCO(005490)
→ 3분기 실적 기대감
→ 분할 접근 대응
→ 배당주 '관심'

*엔씨소프트(036570)
→ 신작 출시 기대감
→ 넷마블의 '지분 가치'



김동국
dg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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