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씨 없는 감이 생산되는 청도를 기반으로 하는 농업회사법인 (주)네이처팜은 청도반시로 만든 아이스홍시로 해외 수출길을 모색하게 되었다.
하지만 수출사업의 가장 중요한 열쇠인 믿을 수 있는 현지사업 파트너를 지역업체가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또한 수출절차 및 수입관세(한-아세안 FTA 협정세율)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평소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에서 주관하는 각종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식품기업의 수출을 지원해주는 현지화지원 사업을 알게 되었고 이를 통해 본격적인 수출길을 열게 되었다.
aT 방콕사무소는 첫 번째로, 태국 냉동감 수입 바이어를 알선해주었다. 그리고 수출에 필요한 수출절차 및 수입관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네이처팜 강동천 이사는 “어떤 제품이든 초기 시장진입 및 제품 포지션닝을 위해서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데 저희같은 수출업체들은 aT에서 실시하는 현지화지원 사업으로 여러 가지 지원을 받았다. 수입 및 통관시 수입국의 수입관세, 부가세, 운송비, 보관비, 기타 세금 등 정확한 현지 정보를 알아야만히 적정한 수출단가를 산정할 수 있기 때문에 aT의 현지화지원 사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고 전했다.
수입업체 알선 및 통관정보 제공 이외에도 현지에서의 사업을 안착화 시키기 위해 홍보 및 마케팅 활동도 지원하였다.
네이처팜 강동천 이사는 “ 제품 시장진입 후, 제품 포지셔닝과 수출량 증대를 위해서는 현지 고객들의 소비패턴 및 기호를 파악하고 적극적인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이 필요한데 이 또한 aT 현지화지원 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고 전했다.
네이처팜은 현지화지원사업을 통해 현재 방콕, 치앙마이, 파타야, 푸켓 등 태국 주요도시에 30개의 매장을 운영중인 태국 프랜차이즈 커피숍 탐앤탐스와 현지 메뉴화에 성공하였다. 홍시치노, 홍시스무디, 아이스 홍시 등 3종의 냉동감 메뉴를 확정하였고 태국 Thaifex 식품박람회에서 홍시 메뉴 샘플링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여 호평을 받았다.
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현지인의 입맛을 집중 공략했기 때문이다.
바이어 발굴과 통관, 관세 등 수출입 관련 정보뿐만 아니라 시장성 테스트는 물론 판매처 알선까지 지원하는 aT의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네이처팜은 처녀수출 1.3만불을 시작으로 해외판로 개척에 성공할 수 있었고, 내년에는 약 10만불 상당이 수출될 예정으로 수출농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T 현지화지원 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한국 농식품 수출업체 및 현지 수입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 및 수입을 하는 과정에서 부딪치는 비관세장벽 애로해소 지원과 원할한 수출여건 조성을 위해 실시하고 있다.
최근 현지화지원 사업이용 추세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농식품부 및 aT에 따르면, 첫해 102건에 그쳤던 애로해소 자문신청 건수가 올해 9월 현재 536건으로 지난 해 대비 5배 이상 대폭 증가하였고, 참여업체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었다.
현지화지원 사업은 그동안의 수출지원 사업과 크게 두 가지 분야가 다른데, 하나는 수출대상국가 현지의 전문기관과 협력하여 문제를 해소해 준다는 점이고, 또 다른 하나는 수출에 걸림돌이 된다면 이를 해소해주기 위해 수출업체와 바이어를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지화지원 사업은 9월 현재 14개국 63개소의 현지 법무법인, 통관사, 관세사, 컨설팅사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철저하게 현지의 전문기관을 통한 자문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원효과를 높이고 있다.
주요 지원내용은 통관, 법률, 위생 등 제반 비관세장벽 애로해소와 라벨링 제작 및 등록지원 등이며, 그밖에 여러 가지 수출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다.
중국은 성별 통관기준도 다르고 라벨링 규정도 까다로워 라벨링 및 포장표기 불량에 의한 통관거부가 ‘14년에는 115건에 달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7건에 그쳐 중국 라벨링 제작 지원(’16.9월 현재 188건)이 통관거부 감소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지화지원사업 지원을 희망하는 업체는 aT 웹사이트를 이용하거나 aT 통상지원부에 문의하면 보다 정확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