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파업에 경제지표 위축"...정부 "엄정 대응"

입력 2016-09-28 17:20
<앵커>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는 노동계 파업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금융과 교통이어 금속과 보건의료 노조도 파업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정부는 경제가 위축될 우려가 크다며 불법 파업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반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는 금융노조 파업 이후 철도와 지하철 이어 보건의료 노조가 파업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병원 측과 성과연봉제를 놓고 벌인 협상이 끝내 결렬된 겁니다.

<현장음> "성과연봉제 저지하고 의료 공공성 사수하자!"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금속노조 소속 현대차지부와 삼호중공업지회 등 9만명이 합세해 총18만 명이 파업에 돌입합니다.

정부는 잇따른 파업으로 경제가 위축되고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유일호 경제부총리
"생산과 수출이 파업 영향으로 다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와 맞물려 지역경제 위축과 고용불안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무엇보다 노조의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강경한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유일호 경제부총리
"정부는 이번 파업에 대해 무노동 무임금 원칙, 필수유지업무 준수를 철저히 적용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겠습니다"

한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공공부문 노조는 내일 6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총파업집회 열고 다음달 6일과 8일에도 두 차례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파업을 둘러싼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