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서가 여성조선 10월호를 통해 ‘이유있는 악녀’에서 느낌 있는 ‘가을여자’로 변신했다.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2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에서 친구의 모든 것을 빼앗는 악녀 채서린 역을 맡아 온몸으로 열연중인 김윤서는 모처럼 독기를 빼고 서늘한 가을 바람이 잘 어울리는 ‘추녀’(秋女)‘로 매력적인 자태를 뽐냈다.
남성과 여성 그리고 여유와 긴장 등 아슬아슬한 경계를 넘나드는 섹슈얼하고 미니멀한 의상에 자연스러운 헤어 스타일과 메이크업으로 촬영에 나선 김윤서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미혼이라 현실적으로 체감되지 않는 감정들도 있지만, 주변에 물어가며 극중 인물들의 감정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악역이지만 ‘채서린’의 결핍과 슬픔, 고통을 보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서른의 경계를 넘으며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란 걸 깨닫게 됐다. 맡을 수 있는 역할에 제약이 많아지기 전에 가능한 한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면서 “같은 배역이라도 서른한 살의 김윤서와 서른두 살의 김윤서가 표현하는 인물의 깊이는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말 첫 방송 이후 석 달째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질주중인 ‘여자의 비밀’에서 김윤서는 선망의 대상이었던 절친 ‘강지유’(소이현)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망가졌다고 생각해, 친구의 남자와 아이마저 가로채는 ‘채서린’ 역을 호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