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등기 이사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27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받는 등 물의를 빚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개인적 사유로 회사에 누를 끼치거나 임직원, 협력업체에 폐가 되지 않도록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등기이사직을 사임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는 향후 이사회 등을 열어 신영자 이사장의 퇴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맏딸인 신 이사장은 지난 7월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 등으로 구속됐다.
신 이사장은 현재 롯데쇼핑·호텔롯데·호텔롯데부산·롯데자이언츠 등의 등기 이사를 맡고 있다.
그동안 신 이사장이 계열사 이사로서 뚜렷한 활동을 한 것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부당 급여' 논란이 제기돼왔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