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자연장 선호…친환경적 장례문화로 추모공원 찾는 사람 늘어

입력 2016-09-27 14:10


추석이 지났지만 먼저 떠나간 가족을 그리며 추모공원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여전히 전국의 추모공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완연한 가을 날씨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 추모공원은 묘지시설이나 자연장지에 녹지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시설을 조성한 공간이다. 자연을 그대로 즐기면서 떠난 이에게 안부를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모공원의 가족 방문객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에서 화장과 자연장을 선호되기 시작하면서 추모공원을 찾는 사람들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된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화장률은 80%를 넘어섰으며, 선호하는 장묘 방법은 화장 후 자연장(수목장 포함)이 45.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부정적으로만 생각되던 죽음을 삶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추모공원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고인을 추억하는 그리움과 위안, 힐링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내 추모공원인 콤플렉스 메모리얼 파크(Complex Memorial Park) '별그리다'의 경우 최근 1년간 이용객의 매장?화장 선호비율을 조사한 결과 매장은 22%, 화장은 78%로 나타났다.

화장한 이용객 중 88%는 봉안묘, 봉안담 등의 봉안시설을 이용했으며 12%는 자연장(수목장)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장(수목장)의 월별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자연장(수목장)의 이용률이 좀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별그리다는 다양한 형태의 장묘와 장사 시설을 한 곳에 갖추고 있으며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은 물론, 고객이 원하는 장사시설(봉안묘, 매장겸용묘, 봉안담, 자연장)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별그리다는 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메모리 올(Memory-All)' 시스템을 도입해 고인에 대한 모든 것을 기억, 추모한다는 의미의 '메모리 올' 시스템은 안치공간에 전자태그를 부착해 고인의 기록을 영상, 이미지, 텍스트로 저장하고, 언제든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족의 편의를 고려해 모바일 어플을 통한 원격 장치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별그리다는 중앙선 철도를 이용하면 청량리 역에서 50분 내에 도착 가능하며 오는 11월 11일 개통 예정인 제2영동고속도로를 통해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