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포스, 방수테이프 세계시장 '석권'… 다음달 12일 코스닥 입성

입력 2016-09-27 14:18
수정 2016-09-27 14:30


기능성 테이프·필름 강소기업인 앤디포스가 오늘(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 계획을 밝혔습니다.

앤디포스는 2010년 설립한 기능성 테이프 전문업체로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주력 제품에 방수 테이프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앤디포스는 삼성전자가 2014년 방수기능 스마트폰 출시할 당시 부품 공급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독자기술로 TSP용 양면 테이프를 완성했으며, 미국 애플 아이폰과 중국 화웨이 태블릿게 납품하고 있습니다.

TSP용 양면테이프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서 기존 일본과 독일산 제품을 앞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습니다.

앤디포스는 방열테이브, 배터리고정용 테이프, 센서용 투명테이프 등을 개발해 성능 시험을 진행하는 등 사업영역을 지속해 확대할 계획입니다.

앤디포스 매출액은 스마트폰 부품 공급과 함께 가파르게 증가해 2013년 249억 원, 이듬해 464억 원, 지난해 575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5.18%에 달합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2%, 당기순이익은 540% 증가하는 등 성장기에 진입했습니다.

김인섭 공동 대표이사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방수 기능을 확보하려는 열망이 있었다"며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맞춘 것이 앤디포스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호탁 앤디포스 대표이사는 "앤디포스는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이번 상장을 제2의 도약을 위한 출발선이라는 의미로 삼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윤 대표는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제품 라인업 강화, 신규사업 개척 등 변화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세계적인 기능성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앤디포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420만 주를 공모할 예정으로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546억 원에서 최대 609억 원입니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입니다.

앤디포스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4일과 5일 공모청약을 거쳐 1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