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이현세 화백이 27일 저녁 7시 40분 방송하는 tvN ‘고성국의 빨간 의자’에 출연해 열정 가득한 만화 인생 이야기를 전한다.
이날 방송에서 이현세 화백은 국내 첫 성인만화인 ‘공포의 외인구단’ 심의에 대한 비화를 전해 눈길을 끈다. 이현세는 “‘공포의 외인구단’이 출간될 당시만 해도 만화 심의 규정이 아동만화를 기준으로 적용됐기 때문에 굉장히 엄격했다. 다행히도 심의관이 모두 외인구단 팬이어서 까다로운 규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이어 “이후로는 다른 작가들도 심의 결과가 마음에 안 들게 나오면 ‘외인구단은 이렇게 그렸는데 왜 나는 못하게 하냐’고 따졌다고 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나는 까치가 아닌 마동탁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털어놓아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는 “까치는 정의로운 인물인 반면 마동탁은 출세지향적인 인물”이라면서 “잘 살고 싶고, 유명 작가가 되고 싶은 욕망이 가득했던 나는 마동탁에 가깝다. 하지만 가슴 한 구석에 까치의 모습도 있어서 그를 주인공으로 계속 그릴 수 있었던 것”이라고 고백한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만화가가 홀대 받던 시대에 만화가의 길을 걷게 된 이야기,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까치의 5계절’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 10여 년 간 미완으로 남았던 ‘천국의 신화’를 웹툰으로 제작하게 된 이유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이현세 화백의 만화 같은 인생 이야기는 27일 저녁 7시 40분 tvN ‘고성국의 빨간 의자’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