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페르난데스 비보에 MIA '침통'… 절친 푸이그 "네가 그리울 거야"

입력 2016-09-26 14:18


보트 사고로 사망한 호세 페르난데스의 비보가 전해지며 팀 마이애미 말린스는 물론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애미 구단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말린스 파크에서 매팅리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보트 사고로 사망한 팀의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 기자회견에서 매팅리 감독은 물론 마이애미 선수단의 애도가 이어졌다.

매팅리 감독은 이날 "내 기억 속의 페르난데스는 마치 어린 아이와 같았다"고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 매팅리 감독은 "페르난데스와 함께 한 시간은 즐거움의 연속이었다"며 그를 추모했다.

선수들은 SNS를 통해 페르난데스 추모글을 올렸고, 팬들은 말린스 파크를 찾아 헌화하는 등 전 세계적인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페르난데스와 같은 쿠바 출신인 야시엘 푸이그(26·LA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내 친구를 위해 뛸 것. 나는 네가 그리울 거야"라는 글로 추모 행렬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쿠바 출신의 호세 페르난데스(1992~2016)는 마이너리그 2시즌 만에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첫 해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팔꿈치 수술로 인한 재활로 주춤하던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16승 8패와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며 부상을 완벽히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