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 26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회사 측에 임금안을 포함한 추가안을 내라고 압박하면서 노조는 이날 전 조합원이 출근하지 않고 부서별로 단합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울산과 전주, 아산공장의 생산라인이 모두 멈췄다.
<사진설명=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경,연합뉴스 DB>
노조의 전면파업은 추석 연휴 이후 처음 열린 지난 23일 26차 교섭에서 임금안을 비롯한 추가 제시안이 나오지 않자 회사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전면파업은 2004년 이후 12년 만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이미 19차례 부분파업을 벌였고 이에 따른 생산 차질 규모는 101,400여 대, 2조 2,300여억원에 이른다고 회사는 추산했다.
노조는 27일부터 30일까지도 매일 6시간 파업하고 교섭이 열리는 날에는 4시간만 파업하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달 24일 임금협상에서 임금 월 5만8천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고 회사는 쟁점이던 임금피크제 확대안을 철회했다.
그러나 잠정합의안은 지난달 27일 전체 조합원 49,665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