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무기력한 KO패…마이티 모 “안타깝다”

입력 2016-09-25 10:50
수정 2016-09-25 10:56
▲최홍만. (사진=스포티비 캡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최홍만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3’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서 마이티 모에 1라운드 KO패했다. 이로써 마이티 모가 무제한급 초대 챔피언이 됐다.

최홍만은 종합격투기(MMA) 통산 4승 5패가 됐고, 마이티 모와의 상대전적 1승2패를 기록했다.

이날 최홍만은 무기력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의 펀치 러시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강력한 훅을 맞은 최홍만은 버티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코너에 몰린 최홍만이 마이티 모를 잡아 넘어뜨리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마이티 모의 라이트 훅이 최홍만 턱에 얹혔다. 최홍만은 그대로 주저앉았고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경기 후 마이티 모는 "훈련을 열심히 했고 KO승을 거둬 기쁘다"면서 "신장 차이가 워낙 커서 복부를 노리면서 오른손 훅으로 카운터를 날릴 생각이었다. 의도가 적중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K-1시절과 비교해 최홍만이 예전 같지 않다. 충격 때문인지 나이 때문인지 모르겠다. 최홍만을 정말 좋아하지만 안타깝다”며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