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현지화사업, 수출의 활로를 찾다

입력 2016-09-23 18:39
미국 뉴욕의 S 업체는 한국 쌀과자를 수입하기 위해 쌀과자 샘플을 받아보았다.

쌀과자가 미국에서 건강간식으로 인식되면서 해마다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적극적으로 수입을 추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제품 디자인이 개성이 없고 현지 소비자에게 어필하게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리게 된다.



또한 포장표기에 Vegan(채식자용)이라는 표기가 기재되어 있는데 이 표기가 추후 문제발생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였고, 올해 4월 aT의 현지화지원사업을 통해 포장디자인 및 표기개선을 aT 뉴욕지사에 신청하게 된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뉴욕지사는 단계적인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1단계로 협약이 체결된 현지 전문디자인업체를 통해 포장디자인과 표기사항 개선을 지원하였고, 2단계로 고화질 동영상 및 사진으로 홍보품을 제작하여 포장이 개선된 쌀과자 3만불이 첫 선적되었다.

마지막 3단계로 6월에 개최된 뉴욕식품박람회에서 9백만불 계약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aT 현지화지원 사업은 농식품 수출과 관련하여 현지 통관이나 수출과정에서 맞딱뜨리는 장애물이나 걸림돌을 없애주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그동안의 수출지원 사업과 크게 두가지 분야가 다른데, 하나는 수출대상국가 현지의 전문기관과 협력하여 문제를 해소해 준다는 점이고, 또 다른 하나는 수출에 걸림돌이 된다면 이를 해소해주기 위해 수출업체와 바이어를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지화사업은 9월 현재 14개국 63개소의 현지 법무법인, 통관사, 관세사, 컨설팅사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철저하게 현지의 전문기관을 통한 자문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원효과를 높이고 있다.

현지화사업은 바이어의 수입여건 개선에도 주의를 기울여, 바이어 입장에서 한국 농식품 수입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을 경우 수출업체와 똑같이 전문기관의 컨설팅 제공은 물론, 라벨링 제작·등록도 지원 받을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현지 소비자에 어필할 수 있는 현지감각에 맞는 포장디자인 개선, 신규 수입식품등록, 수입식품검사도 지원하여 한국농식품의 원활한 현지 시장진출과 시장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