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시 후 우리은행의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마감됩니다. 얼마나 많은 국내외 금융사와 사모펀드들이 참여했을 지 여부가 지분매각 흥행의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필 기자 지분 인수 후보군 어느 정도 윤곽이 좀 나왔나요?
<기자>
이번 우리은행 지분매각 예비입찰에는 국내 증권·보험사를 포함해 국내외 사모펀드 등 모두 10여 곳 안팎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잠시 뒤 5시에 마감되는 예비입찰과 관련해 매각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JP모건, IB등에 따르면 일찌감치 인수를 공식화한 한투금융과 한화생명은 제출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국내외 사모펀드도 속속 인수 의향서를 제출을 확정했거나 막판 저울질 중입니다.
현재까지 다우키움그룹, CVC캐피탈, 오릭스PE, IMM 등이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고 어피니티PE, 보고펀드 등 국내외 사모펀드들이 인수전에 최종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각 공고 전 수요예측 때에는 20여 곳의 국내외 금융사와 사모펀드가 지분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최종적으로는 10여곳 안팎에서 마감이 될 전망입니다.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근 확정한 교보생명 외에 국민연금도 예비입찰 대신 간접투자 방식으로 투자를 검토하기로 하는 등 이번 입찰에서는 발을 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공상은행 등 중국계 자금과 새마을금고, 우정사업본부 등의 최종 제출 여부도 관심사로 당국은 국내외 금융사와 SI, FI 비중 등을 적절히 배분해 주주를 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내외 금융사와 사모펀드의 참여로 우리은행 지분매각이 흥행이 점쳐지고 있지만 본입찰, 최종 낙찰자 선정까지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입니다.
정성평가 외에 원칙상 입찰가격이 낙찰에 중요 요소인 만큼 흥행, 경쟁에 따른 주당 매입 가격이 높아지면 인수가격 부담에 따라 본입찰 참여자 수가 의외로 줄어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자위와 예보는 예비입찰이 마감되면 늦어도 6시를 전후해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곳의 숫자와 지분율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어떤 금융사가 어느 정도의 비율을 썼는 지 등 세부 내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 지분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투자자들 중 비밀유지 협약을 맺은 투자자들은 조만간 실사를 벌이게 되며 당국은 이번에 입찰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11월 입찰을 거쳐 가격 순에 따라 최종 낙찰자를 선정하게 됩니다.
이어 12월까지 주식 양수도대금 납부 마감을 통해 연내 우리은행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에서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